베럴라비다 이야기

우리가 생각하는 여행

검증된 맛집과 검증된 컨텐츠, 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는 어떤 장소 등을 촘촘히 달력 위에 나열하죠. 겨우 떠나는 여행이 즐거움으로 채워지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질문을 해봅니다. “온라인에서 찾은 여행, 이건 나의 여행일까? 남의 여행에 나를 넣는 것일까?”

여행 속의 여백

어쩌면 여행지에서는 이런 선택이 아찔한 액티비티를 선택하는 것보다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큰 용기에는 큰 보상이 따르잖아요. 한 번쯤 시도해 보세요. 시시하기 짝이 없는. 그래서 자랑하고 싶은데 자랑할 것도 없는. 그래서 더 나에게 집중하게 되는 시간을.

참는 것이 아니라 머무는 것

물을 무서워했던 그녀가 필리핀 바다에 몸을 담그고 10미터 언저리에서 1분 정도 홀로 머문 뒤 수면으로 돌아와 뱉은 말은 “너무 평화롭고 좋아서 계속 머물고 싶었다”였습니다. 그 순간, 말로는 설명되지 않아 비워뒀던 한 부분이 채워지는 것 같았어요.

아.. 올해는 꼭 프리다이빙 배워봐야 할 텐데..

하지만 아직까지 ‘아.. 올해는 꼭 프리다이빙 배워봐야 할 텐데..’라는 생각 속에 갇혀 있었다면 엉성하고 불편한, 그 모든 것들을 느끼지도 못했을 거예요.

취미와 번거로움의 상관관계

그 취미가 주는 즐거움에만 몰입해 더 큰 자극을 원하다 그것을 아끼고 사랑해 주는 것은 하지 못합니다. 결국 달콤함이 사라지면 지루해집니다. 받기만 하는 사랑이 쉽게 부서지듯 취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휴식하는 방법

지금 여러분이 잘 휴식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혹시라도 더 피로를 쌓게 만든다면 그건 휴식하고 있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몸과 마음에 불필요한 것들을 덜어내고 피로한 부분들로부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